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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원사 벚꽃 만개 겹벚꽃 천안 사찰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4. 17.

충청남도 천안의 숨은 벚꽃 명소, 각원사에서 만난 겹벚꽃의 정취

출처=픽사베이 겹벚꽃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태조산 자락 아래 자리한 각원사는 웅장한 청동대불과 한국 불교의 정신을 상징하는 대웅보전으로 유명한 사찰이지만, 봄이 되면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바로 전국의 벚꽃 애호가들이 조용히 주목하는 벚꽃 명소로 거듭나는 것이다. 특히 각원사의 겹벚꽃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풍성한 자태를 뽐내며, 늦은 시기까지 화려한 꽃잎을 피워낸다. 일반 벚꽃보다 진하고 풍성한 겹벚꽃의 장관은 청동대불과 어우러져 장엄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벚꽃 시즌의 절정기에 각원사를 찾으면, 꽃비처럼 흩날리는 벚꽃과 붉은 기와, 초록의 산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각원사 벚꽃

출처=픽사베이 겹벚꽃

각원사의 벚꽃은 일반 왕벚꽃뿐만 아니라 겹벚꽃, 홀벚꽃, 능수벚꽃 등 다양한 종류가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경내를 따라 이어지는 돌계단과 길목마다 펼쳐진 벚꽃터널은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벚꽃이 활짝 피는 시점은 대개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로, 다른 지역보다 늦게 만개하는 편이다. 이 덕분에 수도권 일대에서 벚꽃을 놓쳤더라도 천안 각원사에서는 다시 한 번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봄의 연장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청동대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매년 봄이 되면 이 사찰은 조용한 인파로 북적인다.

청동대불과 벚꽃

출처=픽사베이 겹벚꽃

각원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청동대불은 높이 15미터, 무게 60톤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이 대불이 바라보는 방향에 서면, 양옆으로는 사찰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 풍경은 마치 봄이라는 계절이 신성한 공간에 내려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청동대불의 미소와 벚꽃의 부드러움이 서로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불교적인 상징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지점으로, 단순히 꽃을 보러 온 방문객조차도 경건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각원사의 봄은 그저 예쁜 풍경을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기억된다.

무장애 편의시설과 넉넉한 주차 공간, 가족 여행지로도 추천

출처=각원사

각원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과 이동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평일 오전을 활용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 유모차나 노약자 동반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벚꽃 나들이 장소다. 절 내부에 위치한 요사채와 차실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가능하며, 봄철에는 불자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삼삼오오 모여 따뜻한 봄볕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각원사 벚꽃 사진을 더 아름답게 담는 방법


사진 촬영을 위해 각원사를 찾는다면,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를 추천한다. 이 시간대에는 자연광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벚꽃 색감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대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에서 낮은 앵글로 벚꽃과 함께 담는 장면은 각원사의 시그니처 컷으로 손꼽힌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과 벚꽃의 대비가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흐린 날에는 오히려 부드럽고 서정적인 톤을 연출할 수 있어, 어떤 날씨든 풍경의 매력이 살아나는 곳이다. 드론 촬영이 가능한 시기에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대불과 벚꽃의 조합도 장관을 이룬다.

벚꽃 시즌과 함께 즐기기 좋은 천안의 주변 명소


각원사 방문과 함께 천안의 다른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된다. 불과 차로 10분 거리에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이 위치해 있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가 된다. 또한 성환읍 일대의 흑성산 둘레길이나 천안삼거리공원 등도 벚꽃 시즌에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천안 삼거리공원은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피어 장관을 이루며, 야간 조명 아래 야경 촬영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하루 일정으로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이 조합은 천안 지역 내에서 자연과 역사, 종교적 분위기를 고루 체험할 수 있는 봄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각원사 벚꽃 나들이


각원사는 단순히 사찰을 넘어선 사색의 공간이자,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물러보고 싶은 봄의 정원이다. 고요한 산사와 벚꽃이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만나 탄생하는 풍경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유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면, 그만큼 각원사가 주는 감정선은 특별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난 꽃과 함께 걷는 길 위에서, 사찰 특유의 정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은 어느새 마음속 깊은 여백을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