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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철쭉축제 주차 교통 이벤트 프로그램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4. 19.

군포 철쭉축제 철쭉동산 철쭉공원

출처=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매년 4월, 경기도 군포는 도시 전체가 붉고 분홍빛 철쭉으로 물들며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 된다. 봄이 되면 전국에서 철쭉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군포만큼 철쭉을 축제로 승화시킨 도시는 드물다.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까지 어우러진 종합 예술의 장으로 발전한 군포 철쭉축제는 지역민은 물론, 타지역 방문객들에게도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군포 철쭉축제는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군포시 산본동 일대의 철쭉동산과 철쭉공원, 그리고 차없는 거리까지 세 군데로 나뉘며, 이 세 공간은 모두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 하루 안에 충분히 모두 즐길 수 있다.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라는 접근성 덕분에, 차 없이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단, 자차를 이용할 경우 철쭉공원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주말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권장된다.

도시 안의 철쭉 꽃길


철쭉동산은 축제의 중심이자, 이름처럼 수천 송이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장소다. 산책로를 따라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곳곳에는 사진 명소로 조성된 포토존과 꽃밭 사이를 걷는 좁은 길이 숨어 있다.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지만,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하게 꽃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축제 초반인 4월 19일과 20일에는 철쭉사진관이 운영되어,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예술과 축제가 공존하는 공원

출처=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출처=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철쭉공원에서는 단순한 꽃놀이 이상의 문화적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군포의 멋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예술상품 전시와 판매 부스를 비롯해, 전국 사진촬영대회, 군포 3.31 만세운동 미술공모전 수상작 전시, 평생학습마을 수강생 작품전, 시화전 등 지역의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다락모락 展’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별로 각기 다른 시선에서 철쭉과 봄을 해석한 전시들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스스로의 감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철쭉공원 내 푸드트럭존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봄볕 아래 줄지어 선 트럭들 사이로 풍겨오는 음식 냄새는 철쭉의 향기와 섞여 오감 중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현장에서 군포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축제는 더없이 생생한 지역문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오후와 저녁의 분위기를 바꾸는 무대

출처=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축제는 시간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한다. 오전과 낮에는 여유롭게 철쭉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시간이지만, 오후가 되면 무대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월 19일, 차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오프닝나잇’을 시작으로, K-POP 댄스 퍼포먼스와 군포의 락 공연, 연극제 ‘운수 좋은 날’, 군포합창제, 시민가요제, 그리고 가수 자두, 한동근 등이 출연하는 ‘블루밍나잇’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이는 축제를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라, 문화예술 페스티벌로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구성이다.

걷고 먹고, 보고 듣는 ‘참여형 축제’


군포 철쭉축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가 아닌,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는 데 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이색체험만발’은 차없는 거리에서 열리며, 놀이와 학습이 접목된 형태로 운영된다. 철쭉 소원지 달기, 어린이 그림 전시회, 시민 미술작품 전시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며,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축제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음악, 연극, 전시, 체험, 그리고 음식까지 모든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구성은 군포 철쭉축제가 단순히 ‘꽃이 예쁜 곳’을 넘어선 ‘도시형 종합문화축제’로 자리 잡게 만든 핵심 요소다. 2025년에는 특히 K-POP 커버댄스와 시민가요제, 시립합창단과 시니어합창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문화 콘텐츠의 밀도 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교통과 동선 팁: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군포 철쭉축제는 공간이 분산되어 있지만, 철쭉공원과 철쭉동산, 차없는 거리는 모두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축제의 주요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푸드트럭 및 야외무대 공연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 철쭉공원 정류장 또는 경기폴리텍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말 자가용 방문객들은 인근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도보 이동이 편리하게 구성된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축제 동선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특히 주말에는 수리산역에서 철쭉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 전체가 인파로 붐비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이동하거나,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출처=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매년 4월, 누군가의 기억 속 봄 풍경이 철쭉과 함께 머물게 되는 곳. 군포 철쭉축제는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자리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예술,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경험으로 진화해왔다. 짧은 철쭉의 개화 기간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철저히 준비되어 있고, 어느 하나 소홀한 콘텐츠 없이 조화를 이룬다.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의 노고와, 그 노력을 오롯이 누리는 관람객들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 가장 화사한 봄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철쭉은 그저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니다. 때로는 기다림이 되고, 때로는 추억이 되며, 그렇게 해마다 4월이면 사람들은 다시 철쭉동산을 찾는다. 군포의 봄은 그렇게, 매년 더 화려하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