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모통장

2025년 4월 16일, KB국민은행과 삼성카드가 손잡고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입출금 통장을 선보였다.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쌓인다’는 점이다.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닌, 실제로 하루 단위로 이자가 계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단기 자금을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고금리를 추구하기 어려운 입출금 통장에서 하루 단위 이자를 제공한다는 점은, 소비자의 금융 습관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니모 앱과 함께하는 통장
이 통장은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모니모’ 앱과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출발부터 다르다. 가입은 오직 모니모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 앱을 기반으로 다양한 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는 구조다. 다시 말해, 단순히 KB국민은행의 상품이라기보다는, 삼성카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만든 제휴형 통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따라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며, 앱 해지 시에는 상품명 또한 ‘KB제휴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즉, 모니모 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야만 상품의 본래 혜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가입 조건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만 17세 이상의 실명의 개인만 가입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법인, 공동명의 계좌는 가입이 불가능하며, 외국인이나 비거주자도 제외된다. 기본적으로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기 때문에 중복 가입도 어렵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 소액 투자’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 통장은 그와 같은 소비 패턴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쌓이니, 급여가 들어온 후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을 이 통장에 옮겨두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최대 연 4.0%까지
기본 이율은 연 0.1%로 시작하지만, 다양한 우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4.0%(세전)까지 받을 수 있다. 핵심은 최초 가입 후 2백만 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매일 이자가 붙는다는 점이며, 조건 충족 시 특별우대금리 3.5%, 자동이체 등록 0.3%, 마케팅 동의 0.1%의 우대금리를 모두 더해 최대 3.9%p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본이율 0.1%를 더하면 총 4.0%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이 모든 우대는 신규 가입일 기준으로 1년간 제공되며, 이후에는 일부 조건 변경이 생긴다 하더라도 3년 이내에는 1.5%p의 추가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시장 내 여타 입출금 통장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매우 높은 구조다.
실질적인 혜택, 수수료 면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핵심 혜택은 바로 다양한 수수료 면제다. KB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타행 이체 수수료는 물론,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 시간 외 출금 수수료까지 모두 면제된다. 게다가 면제 횟수에도 제한이 없어 잦은 거래를 하는 사용자에게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통장으로 손색이 없다. 단, 모니모 앱을 해지하거나 제휴가 종료되면 해당 혜택은 사라지고, 일반 KB제휴통장 수준으로 전환된다는 점은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이자 혜택만이 아니라 수수료까지 실질적으로 아껴주는 ‘생활형 금융 상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모니모앱 디지털 뱅킹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모니모 앱을 기반으로 가입부터 이자 관리, 자동이체 등록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실물 통장을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카드, 보험 등 삼성 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우대 혜택도 함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성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더욱 실용적인 통장이 된다. 사용자는 매달 두 번째 금요일 기준으로 이자 결산 내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우대 조건을 충족했는지도 앱 내에서 바로 점검 가능하다. ‘비대면 금융’, ‘하루 단위 이자’, ‘생활 밀착형 혜택’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우러지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점은 없을까? 가입 전 주의할 점
혜택이 많은 상품일수록 주의할 점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모니모 앱 서비스 이용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앱을 탈퇴하거나 장기간 미사용할 경우 우대금리를 받기 어려워지고, 통장 명도 일반 KB제휴통장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이자가 제공되는 금액 범위는 200만 원까지로 한정되어 있으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금리 적용이 되지 않는다. 하루 단위 이자가 쌓인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고액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생활비 이체 전 임시 보관’, ‘단기 유동자금 분산’ 등의 목적이라면 매우 효율적인 구조다. 특히 학생, 사회 초년생, 프리랜서 등 일정하지 않은 수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유연한 자금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누가 이 통장을 써야 할까?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은행에서 큰 금액을 오래 묵혀두지 않고도 작게, 자주 금융 혜택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맞춤형이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구조, 그리고 자동이체나 마케팅 동의 같은 간단한 조건만으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설계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산을 잘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딱 맞는 구조다. 디지털 뱅킹에 익숙하고, 입출금의 자유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소액의 자금도 효율적으로 굴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통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재테크 도구가 될 수 있다.
이제 하루하루의 이자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모니모 앱을 켜고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만나보자. ‘하루만 맡겨도 이자’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 당신의 금융 습관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