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축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년 5월, 노원구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불암산철쭉제가 찾아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장관을 이루는 철쭉 군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매력인데요, 이 축제는 단순히 꽃구경을 넘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불암산철쭉제란 무엇일까?
불암산철쭉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 일대, 특히 불암산 둘레길과 철쭉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매년 5월 초, 불암산의 중턱을 가득 메운 분홍빛 철쭉들이 만개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죠. 특히 ‘철쭉동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산책하듯 가볍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불암산철쭉제가 열리는 곳
올해 역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 해설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트레킹, 철쭉 사진 공모전,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체험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어 봄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SNS 인증 이벤트는 매년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화사한 철쭉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철쭉제 기간 동안 불암산 둘레길 일대는 평소보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축제 주최 측에서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동선 관리와 임시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어 비교적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 지도를 활용해 ‘철쭉포토존’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도 도입되어 더욱 편리하게 아름다운 구간을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불암산철쭉제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입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나 중계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서울 안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암산 철쭉정원은 축제 기간 외에도 연중 개방되어 있어, 축제 이후에도 여유롭게 꽃길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불암산철쭉제는 서울 봄꽃 명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과도한 인파에 지치지 않고 여유로운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정성이 깃든 행사라 더욱 따뜻한 느낌을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