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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튤립 4월 한국정원 스카이큐브 입장료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4. 23.

순천만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 이름만으로도 푸르른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이 도시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선 생태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있습니다. 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닙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이후, 2015년 국내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며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꽃이 많은 공원’이 아닙니다. 순천만의 습지와 연계된 생태 복원형 정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조성되었습니다. 걷다 보면 인공과 자연이 경계 없이 이어지고, 사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정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월은 순천만국가정원이 가장 화려한 색채로 물드는 시기입니다. 다양한 품종의 튤립이 정원 곳곳에서 만개하여 방문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합니다. 특히 동문 광장과 세계정원 구역에서는 튤립이 장관을 이루며,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정원과 문화예술공간

 

순천만국가정원은 1,120,000㎡(약 34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테마정원과 문화예술 공간, 휴식처들이 배치되어 있어 하루를 온전히 써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입장 게이트는 동문과 서문으로 나뉘는데, 동문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서문은 차량 이용자에게 주로 추천됩니다. 입장하자마자 펼쳐지는 광경은 그야말로 ‘꽃의 바다’입니다. 튤립, 유채, 수선화, 양귀비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곳곳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나무길이 감성을 더합니다. 특히 봄에는 수국과 튤립,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정원 곳곳을 물들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꽃이 주는 시각적 아름다움보다도 공간이 주는 감정이 깊이 스며드는 걸 느끼게 됩니다. 혼자 걸어도, 누군가와 함께여도, 이곳은 조용한 대화를 품은 듯한 정원을 선사합니다.

출처=순천만국가정원

세계정원존

출처=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간 중 하나는 바로 세계정원존입니다. 이곳은 각국의 정원을 축소·재현한 공간으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걸으며 ‘정원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영국 정원은 고풍스러운 벽돌과 장미넝쿨이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정원은 대칭미를 살린 파르테르 형식의 정원을 보여줍니다. 네덜란드 정원은 튤립과 풍차가 상징적이고, 일본 정원은 이끼와 돌, 정제된 물의 흐름으로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각 정원마다 단순한 외형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조경 철학과 문화적 요소까지 담고 있어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교육적 가치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조경 양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순천만습지

출처=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순천만 습지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정원 내부에서 스카이큐브(무인 모노레일)를 타고 순천만습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 과정 자체가 작은 자연탐험과도 같습니다. 순천만은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날아오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천혜의 공간입니다. 정원과 습지를 하나의 루트로 엮음으로써,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모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죠. 특히 일몰 무렵, 갈대밭 너머 붉게 물든 순천만의 하늘을 보고 있으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있는 풍경’이 무엇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절별 대표 코스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테마로 공간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 수선화, 튤립, 유채꽃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시기입니다. 특히 동문 정문 광장과 세계정원존은 이 시기에 가장 인기가 많아요.
  • 여름: 연꽃과 수국, 그리고 시원한 물길과 그늘이 어우러진 숲속 산책길이 활약합니다. 수생식물원이 특히 인상적이죠.
  • 가을: 핑크뮬리와 억새, 코스모스가 순천만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시기.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계절입니다.
  • 겨울: 나무의 형태미와 정원의 구조미가 드러나는 계절.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 있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정원 안에는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온실도 있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숲놀이터’와 체험 공간도 잊지 마세요

출처=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관람형 정원을 넘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아·초등 연령대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분들에겐 아래 두 곳을 추천합니다.

  • 숲놀이터: 자연 소재를 활용해 만든 놀이공간으로, 흔한 플라스틱 시설이 아닌 나무와 풀, 돌을 활용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뛰놀 수 있어요.
  • 정원문화센터 & 교육관: 주말이나 특정 시즌에는 식물심기 체험, 씨앗 나누기 행사,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외에도 곳곳에 휴게 공간이 많고, 유모차나 휠체어 대여도 가능해 모든 연령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려가 인상적입니다.

커플 여행객을 위한 감성 포인트와 추천 사진 스팟

순천만국가정원은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 많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들이 많은데, 자연광이 예쁘게 들어오는 구간과 배경 구도가 뛰어난 공간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물 위에 떠 있는 나무데크길: 연못과 주변 꽃들, 그리고 물결 반사가 더해진 조용한 포토존
  • 정원 내 철제 아치 조형물 앞: 야간 조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사진이 가능합니다
  • 세계정원존 속 프랑스정원, 영국정원 구간: 고풍스러운 배경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입니다

사진 촬영 시에는 빛이 부드러운 오전 10시 전후 또는 일몰 1~2시간 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순천 여행

출처=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만으로도 하루 일정이 충분하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래 코스들을 함께 묶어 여행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나 정원 내 연계 버스를 통해 쉽게 이동 가능
  • 순천 드라마촬영장: 80~90년대 골목길을 재현해 인생샷 명소로 인기
  • 순천읍성, 낙안민속마을: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체험형 여행지

또한 봄과 가을에는 정원박람회나 생태 축제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순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