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2025년 5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입국 절차 ‘TDAC’(Thailand Digital Arrival Card)를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에서는 진에어 인천–푸켓 항공편 이용 후기부터 셀프백드랍, 기내식, 그리고 TDAC 작성법까지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인천–푸켓 진에어 탑승 전 준비: 모바일 체크인과 셀프백드랍
태국 푸켓으로 출국할 때 진에어 LJ005편을 이용했다. 진에어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며, 모바일 체크인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1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회원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예약번호 입력만으로 체크인 가능해 매우 간편하다. 단, 회원가입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어 참고하면 좋다.
수하물은 셀프백드랍으로 처리했다. 진에어의 셀프백드랍 카운터는 G구역, 운영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항공기 출발 1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골프백이나 장비류 등 부피가 큰 수하물은 헬프데스크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이른 시간에 도착하면 대기 없이 빠르게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어 공항 내 라운지를 이용할 시간적 여유도 확보된다. 탑승권 QR코드와 여권을 스캔하고, 수하물을 올리는 간단한 절차로 마무리된다.
진에어 LJ005편 탑승 후기: 좌석, 기내식, 와이파이까지
푸켓행 진에어 탑승구는 260번으로, 제2터미널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여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좌석 선택은 모바일 체크인 시 가능하며, 예상 외로 앞쪽 좌석이 더 여유로운 편이었다. 탑승 전 참고할만한 포인트다.
기내는 대체로 깔끔했고, 좌석 간 간격은 평균적 수준. 키가 작은 탑승객에게는 충분했으나, 키가 큰 동행에게는 다소 비좁게 느껴질 수 있다. 진에어는 기본적으로 저비용항공사지만, 최근에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요금 확인 후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25분, 총 비행 시간은 약 6시간 25분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몇 편을 미리 다운로드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내식은 샌드위치와 요거트가 제공되었으며, 최근 비슷한 거리의 LCC 항공편에서는 기내식이 생략되는 경우도 많아 의외의 즐거움이었다.
TDAC란? 태국 디지털 입국신고서 사전 작성 필수
2025년 5월부터, 태국 입국 시에는 기존 종이 신고서 대신 TDAC (Thailand Digital Arrival Card)를 사전 작성해야 한다. 이 제도는 태국 이민국이 운영하며, 공항 도착 후 키오스크에서 대기 없이 빠르게 입국 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신고 시스템이다.
해당 신고서는 tdac.immigration.go.th 에서 작성할 수 있다. 여행 3일 전부터 작성 가능하며, 항공편, 선박, 육로를 통한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모바일 및 PC 환경 모두 지원되며, 한국어 번역 기능도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다.
TDAC 작성법: 단계별 따라하기
1) 언어 설정과 개인정보 입력
사이트 접속 후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국어 안내가 제공된다. 이후 여권 정보, 이름, 생년월일, 직업, 연락처(휴대폰번호는 +82로 시작, '0' 제외) 등 개인정보를 영문으로 기입한다.
2) 여행 및 숙소 정보 입력
항공편명, 출발 국가, 입국 도시(예: Phuket), 체류 호텔명과 주소,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주소는 영문 기준으로 호텔 예약 시 미리 복사해두면 편리하다.
3) 건강 정보 입력
입국 2주 전 방문 국가 목록을 선택하고, 최근 건강 상태와 관련된 간단한 체크 사항을 입력한다. 이전에 머문 국가가 많을 경우 복수 선택도 가능하다.
4) 미리보기 및 제출
입력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 후 제출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이메일로 QR코드가 포함된 확인서가 전송되며, 이는 입국 심사 시 제시하거나 모바일로 저장 또는 출력해서 소지하면 된다.
가족이 함께 입국하는 경우, '다른 여행자 추가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에 여러 명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장 팁: 미리 준비하면 공항 대기 시간 단축
TDAC를 사전 작성하지 않은 경우, 공항 내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별도로 작성해야 하므로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가능하면 한국에서 출국 전 미리 등록해두는 것이 입국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된다.
푸켓 공항은 규모가 크고 시설이 비교적 최신이다. 입국 심사 속도는 빠른 편이며, 짐을 찾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착 후에는 공항 외부에서 픽업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택시도 대기 중이므로 이동이 편리하다.
푸켓에서 인천 귀국 후기
여행을 마친 후, 진에어 LJ006편을 이용해 푸켓에서 인천으로 귀국했다. 공항은 다소 혼잡했으며, 좌석은 전반적으로 앞쪽이 여유 있는 편이었다. 비행 출발 시각은 밤 10시 50분으로, 기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숙면으로 보내는 구성이 적합하다.
기내식은 단백질바, 머핀, 요거트 등 간단하지만 든든한 구성으로 제공되었고, 별도의 간식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진에어의 푸켓 노선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항공편으로 느껴졌다.
푸켓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TDAC 입국신고서 사전 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진에어의 합리적인 항공권과 편리한 셀프백드랍 시스템, 그리고 깔끔한 기내 환경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2025년 이후 태국 입국을 준비 중이라면, 위 정보를 참고해 출국 전 준비를 철저히 해두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마트한 여행으로 보다 쾌적한 입국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