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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뜻 (Turn-key) 계약 장점 단점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3. 28.

1. 턴키란 무엇인가?


턴키(Turn-key)란 “열쇠만 돌리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된 용어로, 사용자 또는 발주자가 최소한의 개입만으로도 완성된 결과물을 인수할 수 있는 계약 형태 또는 시스템 구성을 의미한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완전한 ‘일괄 책임’ 체계이다.
발주자가 설계, 조달, 시공, 시험운전 등 각 단계를 개별 발주하지 않고,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수주자에게 일괄적으로 맡긴 후 ‘완성품’ 형태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2. 턴키의 역사와 어원

• 어원: 영어 표현 ‘turn the key and go(열쇠만 돌리면 작동한다)’에서 비롯됨
•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산업 플랜트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처음 활용됨
• 이후 건설, 발전소, 정보통신 시스템, 제조 설비 등으로 확산됨

이 용어는 단순히 완제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구조와 프로젝트 실행 방식 전반을 포괄하는 전문 용어로 자리 잡았다.


3. 턴키 방식의 핵심 구조


① 일괄 책임(EPC 혹은 E&C 기반)

턴키 계약자는 설계(Engineering), 자재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포함한 모든 단계의 업무를 책임진다.
이는 흔히 EPC 계약이라 불리는 구조와 유사하며, 일부는 EPC보다도 더 포괄적인 설계+인허가+시운전+운영 초기 지원까지 포함한다.

② 고정 가격 및 납기 조건

턴키 계약은 일반적으로 고정 가격(Lump-sum fixed price)과 납기일(Delivery date)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체결된다.
이로 인해 발주자는 예산과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③ 결과물 중심 계약

턴키는 프로세스가 아닌 ‘결과물’을 기준으로 한 계약이다.
즉, 최종 인도된 시설, 시스템, 설비가 요구 성능을 충족하면 계약 이행이 완료된다.

4. 적용 분야별 턴키 사례


A. 건설 분야

가장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대형 공공 인프라 및 민자사업이다.
예: 고속도로, 공항, 항만, 대형 병원, 복합시설
• 발주자는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 설비, 마감까지 책임지지 않음
• 단일 계약자(시공사 컨소시엄)가 통합 수행
• 예: LH공사, 국토교통부 발주 ‘총사업비 관리형 턴키’

B. 산업 플랜트 분야

정유, 발전소, 제철소, 화학 공장 등에서 매우 흔히 사용됨.
• 외국계 플랜트 EPC 전문업체가 설계~시운전까지 일괄 수행
• 사용자는 ‘버튼만 누르면 가동 가능한’ 상태로 인수
• 예: 사우디 아람코 플랜트, UAE 원전 등

C. IT·정보시스템 분야

기업 전산실, ERP 시스템, 관제센터 구축에서도 턴키 개념이 적용된다.
• 서버, 보안,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모두 포함한 시스템 통합(SI) 형태
• 클라이언트는 단일 공급자에게 요구 사항 전달 후, 결과물만 검수
• 유지보수, 운영 인수인계까지 포함된 형태도 있음


5. 턴키 방식의 장점


이러한 특성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대형 프로젝트에서 특히 유용하며, 프로젝트 전체의 ‘일관성’과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는 점에서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6. 단점 및 한계


항목 설명
비용 투명성 부족 일괄 가격 산정으로 세부 단가 비교 어려움
발주자 개입 제한 세부 사양 조정이나 커스터마이징 어려움
경쟁 입찰 제한 사전 설계 고정으로 입찰자 수가 줄어 경쟁 저하
품질 불일치 가능성 완성 후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즉, 턴키는 효율성과 리스크 회피를 얻는 대신 유연성과 통제권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구조다.


7. 턴키 vs 분리 발주 vs CM


구분 턴키 방식 분리 발주 방식 CM 방식 (Construction Management)
설계 수주사 포함 발주자 별도 별도 혹은 CM사 위탁
시공 수주사 직접 별도 계약 CM사가 관리
책임 일원화 있음 없음 (분산됨) 있음 (관리 측면)
유연성 낮음 높음 중간
발주자 개입 제한적 높음 비교적 가능


턴키는 복잡하고 대규모이며, 일정과 비용 통제가 중요한 프로젝트에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다.
다만, 사양 변경 가능성이 크거나 발주자가 기술적 개입을 원할 경우 설계·시공 분리 발주 또는 CM 방식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