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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무스 파팜 뜻 Habemus Papam 콘클라베 하얀연기 교황 선출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5. 11.

하베무스 파팜 그 외침의 의미는?


TV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교황 선출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면, 한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이라는 라틴어를 외치는 장면을 기억하실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직역하면 우리에겐 교황이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로마 가톨릭에서 새 교황이 공식 선출되었을 때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통적인 선언문입니다.

‘Habemus’는 ‘우리에게 있다’, ‘Papam’은 ‘교황(Pope)’을 뜻하며, 이 문구는 13세기 이래로 지금까지 교황 선출 직후 공식 발표문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하베무스 파팜 뜻 Habemus Papam 콘클라베 하얀연기 교황 선출

교황이 선출되면 가장 먼저 외쳐지는 말


가톨릭에서는 교황이 선종하거나 사임한 후 새로운 교황을 뽑기 위해 콘클라베(Conclave)라는 비밀 선거가 열립니다.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투표를 통해 새 교황을 선출하며, 선출이 완료되면 시민 광장에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발코니에 등장한 추기경이 이 전통적인 문구를 선포하게 됩니다.

Habemus Papam
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

이 선언과 함께 새 교황의 이름과 교황으로서 정한 새 이름이 함께 낭독되며,
곧이어 새 교황이 군중 앞에 처음 등장해 축복을 내리게 됩니다.



전체 문장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하베무스 파팜’은 단독으로 외쳐지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정식 문장의 시작 부분입니다.

Habemus Papam: Eminentissimum ac Reverendissimum Dominum, Dominum [본명], Sanctae Romanae Ecclesiae Cardinalem [성씨], qui sibi nomen imposuit [교황명].

이는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 가장 위대하고 존경받는 분, [이름], 로마 가톨릭교회의 추기경 [성씨]. 그는 스스로 [교황명]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이와 같은 의식은 가톨릭 전통 언어인 라틴어로 고유성과 상징성을 더욱 강조하며, 전 세계의 신자뿐 아니라 가톨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얀 연기와 하베무스 파팜, 전통의 조합


교황 선출과 함께 떠오르는 또 하나의 상징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입니다.
이 연기는 투표 후 특별한 연료를 태워 만들어지며, 검은 연기(Sfumata nera)는 미선출, 하얀 연기(Sfumata bianca)는 교황 선출 완료를 의미합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광장에 군중이 모이면 곧이어 “Habemus Papam!”이 외쳐지며, 수십억 명의 신자들이 TV, 라디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확인하게 됩니다.



현대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가톨릭의 상징


이 라틴어 선언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2000년 이상의 가톨릭 역사와 전통, 권위, 신앙을 상징하는 행위입니다.
라틴어라는 고전 언어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일된 방식으로 신앙을 전달하고자 하는 가톨릭의 보편성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베무스 파팜은 단순히 새 교황이 나왔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를 향해 새로운 영적 지도자가 탄생했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하베무스 파팜은 짧지만 강력한 문장입니다.
전통과 신앙, 역사와 감동이 고스란히 담긴 이 표현은,
교황 선출이라는 중대한 순간을 전 세계와 함께 나누는 상징적 메시지로서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