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싸게 사는 법
2025년 현재 항공권 가격은 과거보다 더욱 정교한 알고리즘에 의해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항공사들은 AI 기반의 수요 예측 모델을 적용해 예약률, 검색 빈도, 유가, 환율, 경쟁 노선 등을 반영하여 수시로 가격을 변경하고 있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의 증가로 인해 메인 캐리어들도 경쟁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반적으로는 출발일 기준 약 6~7주 전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며, 2025년 들어서도 이 경향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조기 특가가 풀리는 경우도 많아, 주요 항공사의 뉴스레터나 앱 알림 기능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반복 검색 시 항공사 또는 플랫폼 알고리즘이 구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크릿 모드나 VPN을 통해 검색 기록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비수기와 특가 시즌 노리기
비수기 시점은 4월 중순 항공사들이 ‘포스트 피크 시즌 특가’ 이벤트를 여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좌석을 채우기 위한 할인과 카드사 제휴 프로모션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행을 유연하게 계획할 수 있다면 최적의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은 2025년 들어 유럽·동남아 신규 노선에 대해 공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므로, 노선 개시 직전의 사전 예약 시즌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말보다는 화~목요일 출발 항공편이 저렴하며, 왕복 항공권 예약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많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와 공식 채널, 어디서 예매할까?
여전히 구글플라이트,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은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맞춘 플랫폼인 '네이버 항공권', '인터파크 항공권'도 최저가 검색 기능은 물론 실시간 결제 수단, 포인트 적립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며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단, 메타검색 플랫폼에서 최저가로 보이는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실제 결제 단계에서는 부가 옵션 추가나 수수료로 인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들어 앱 전용 특가나 공식몰 단독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고 있으며, 수하물 포함 여부, 좌석 지정 가능 여부 등 실질적 혜택을 따지면 공식 사이트 예약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마일리지와 포인트, 더 똑똑하게 활용하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아시아나 '아시아나클럽' 외에도 에어프레미아, 에어서울 등의 마일리지도 점차 실속 있게 사용 가능해졌다. 마일리지를 사용해 전액 발권은 물론, 일부 차감 결제도 가능하며, 2025년부터는 가족 합산 기능이 확대되어 여러 명의 마일리지를 모아 한 명의 항공권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민, 신한, 현대 등 주요 카드사는 여전히 ‘해외 항공권 전용 캐시백 이벤트’를 유지 중이며,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플랫폼도 계절별 항공권 쿠폰을 발급하고 있어, 구매 전에 적용 가능한 프로모션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권 예약의 황금 타이밍은 언제?
2025년에도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시간대는 ‘화요일 새벽~수요일 오전’이다. 이 시간대는 대부분 항공사의 요금 업데이트 타이밍과 맞물리며, 일시적으로 좌석 공급량이 리셋되기 때문에 특가 항공권이 노출되기 쉽다.
반면, 금요일 오후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을 노리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심야 또는 이른 아침 출발 항공편은 수요가 낮아 동일 노선 대비 저렴한 편이니 이 점도 함께 고려하자.
경유 항공편의 경제성과 여행 확장 가능성
항공권 가격을 대폭 낮추고 싶다면 2025년에도 여전히 경유 항공편이 유리하다. 에티하드(아부다비), 카타르항공(도하), 터키항공(이스탄불) 등 중동계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권은 직항보다 20~30만 원 이상 저렴하며, 환승 대기 시간 동안 무료 호텔 제공 서비스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아시아권에서는 베트남항공(하노이 경유), 필리핀항공(마닐라 경유) 등의 노선을 통해 일본·태국·싱가포르 등의 인기 지역을 낮은 가격에 갈 수 있다. 단, 경유 시간이 5시간 이상이거나 야간 환승인 경우, 공항 편의시설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항공권 리세일 플랫폼과 양도 가능한 티켓
2025년에는 ‘플라이트리셀’, ‘페어리세일’ 같은 항공권 양도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름 변경이 가능한 항공권 또는 일정 변경 수수료가 낮은 티켓은 리세일 플랫폼에서 할인된 가격에 쉽게 거래되고 있으며, 여행 일정이 확정된 직후 급히 항공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다.
단, 리세일 거래 시에는 거래 전 항공사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공식 제휴된 안전한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직항보다 경유편, 저비용항공사보다는 일반 항공사의 티켓이 양도 가능성이 높다.
똑똑한 항공권 사냥꾼이 되는 습관
결국 2025년에도 항공권을 싸게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보력’과 ‘예측력’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주기적으로 살펴보며 알림 설정을 해두고, 할인 이벤트, 카드사 혜택, 마일리지, 출발 요일 등 모든 요소를 종합해 예약 타이밍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한 최저가 검색보다는, 환불 가능 여부, 수하물 포함 여부, 경유 시간, 출발 시간 등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여행의 첫 단계인 항공권 예매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움직인다면, 더 많은 여행지와 더 많은 기회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