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마

예년보다 길어질까? 2025년 장마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의 시작과 함께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2025년 장마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한 달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지역별로 시작과 종료 시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와 과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다소 늦게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의 빈도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 강원권 장마 시기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도 지역은 6월 24일~26일 사이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료 시점은 7월 20일 전후로 예상되며, 이 시기에는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주택가, 저지대 침수 대비가 필요합니다.
충청권 장마 시기
대전, 세종, 충남·충북 지역은 6월 25일~27일 사이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종료 시점은 7월 21일~24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충청 내륙 지역은 특히 비구름대가 오래 머무를 경우 산사태, 도로 침수에 유의해야 합니다.
전라권 장마 시기
광주, 전주, 목포, 여수 등 전라남북도는 6월 26일~28일 사이 장마가 시작되고, 7월 23일~25일 경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기 전남 해안권은 간헐적인 소강 상태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반복될 수 있으므로 비 피해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경상권 장마 시기
부산, 대구, 울산, 경북·경남 지역은 6월 28일~30일 무렵부터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료 시점은 7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긴 장마철 동안 농작물 피해, 고온다습 환경으로 인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도 장마 시기
제주도는 가장 빠른 6월 19일~21일 사이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종료 시점은 수도권보다 빠른 7월 중순(15일 전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풍의 영향으로 장마 기간 동안 습도와 체감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장마철 유의사항 및 생활
• 빗길 교통 안전: 장마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평소보다 감속 운전하고, 타이어 마모 상태나 브레이크 점검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이면도로, 커브길에서는 급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내 습도 조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주기적인 환기와 제습기가 유용합니다. 특히 욕실, 창틀, 장롱 내부 등은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이므로 소독제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청결을 유지하세요.
• 하수도 및 배수구 정비: 주택 주변 하수구나 배수구에 낙엽이나 쓰레기가 막혀 있으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큽니다. 장마 시작 전 점검하고,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중독 예방: 장마철엔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음식이 쉽게 부패합니다.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하고, 조리 전후에는 손 씻기와 도마, 칼 등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전기 안전관리: 누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외 전기 콘센트나 전자기기 주변에 물기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외출 시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는 빼두는 것이 좋습니다.
• 주거지 관리: 지하 주택, 반지하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모래주머니나 배수펌프를 준비해두고, 방수 덮개나 차단막을 미리 설치해두면 갑작스러운 호우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의류와 침구 관리: 젖은 옷이나 땀이 밴 이불은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햇볕이 없더라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고,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은 단순히 비에만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위생, 안전 전반을 살피는 계절입니다. 생활 속에서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025년 장마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지역에 따라 다소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우량 자체는 많고 집중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와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지는 만큼, 장마철을 단순히 ‘비 오는 계절’이 아닌 기상 안전을 위한 경계 기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 기간 동안 개인 위생과 건강, 그리고 시설물 관리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실시간 기상 정보는 반드시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나 날씨 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