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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by 최신 이슈 정보 2025. 4. 19.

매년 기다려지는 봄의 풍경, 태안에서 다시 피어나다

출처=네이버플레이스 세계튤립꽃박람회 업체등록사진

따스한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튤립이 바람에 흔들릴 때, 우리는 봄이 왔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수백만 송이의 튤립이 한 자리에서 만개하는 장관을 선사한다. 2025년 봄, 다시 돌아오는 이 행사는 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동시에, 태안이라는 지역을 다시금 매력적으로 조명하게 만든다.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시각과 후각,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이 대규모 꽃 축제는 봄철 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세계 5대 튤립축제, 그 이름값은 충분하다

출처=네이버플레이스 세계튤립꽃박람회 업체등록사진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단순히 국내에서만 주목받는 행사가 아니다. 세계튤립협회(World Tulip Society)로부터 '세계 5대 튤립축제'로 공식 인증을 받은 이 박람회는, 규모와 예술성, 그리고 방문객 만족도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매해 봄, 약 100여 종의 튤립이 약 150만 송이 이상 식재되어 각양각색의 컬러와 형태를 뽐내며 펼쳐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단순히 넓은 공간에 꽃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매년 새로운 테마와 조형물을 중심으로 예술적 연출이 이뤄져 마치 꽃으로 구성된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인상을 준다.

2025년 박람회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제는 매해 바뀌며, 올해는 '튤립 오디세이(Tulip Odyssey)'라는 이름 아래, 튤립을 중심으로 한 시간 여행 콘셉트가 반영될 예정이다. 고전과 미래,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연출이 계획되고 있으며, 여기에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공간도 마련되어 사진 한 장만으로도 깊은 감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꾸며질 전망이다. 꽃밭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머무르고 체험하며, 시간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튤립 너머, 태안의 풍경을 함께 걷다

출처=네이버플레이스 세계튤립꽃박람회 업체등록사진

태안 튤립박람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튤립 때문만은 아니다 . 백사장항 인근에 위치한 코리아플라워파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박람회장은 바다와 꽃밭이 만나는 드문 공간이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수국 등이 햇살 아래 찬란하게 피어나고, 저녁이면 붉게 물든 노을이 꽃밭 위로 드리워진다. 튤립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그 주변에 펼쳐진 태안의 풍경에 감탄하고 머무르게 되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박람회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바다 산책로와 간월도, 꽃지해수욕장 등 태안의 대표적인 여행지들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튤립 구경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꽃을 보고, 바다를 걷고, 어촌 마을의 싱그러움까지 느끼는 태안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감각적인 봄 여행 그 자체가 된다.

체험과 공연이 함께하는 복합문화 축제

출처=네이버플레이스 세계튤립꽃박람회 업체등록사진

태안 튤립박람회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어린이를 위한 화분 심기나 페이스 페인팅, 버블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열리고, 주말마다 이어지는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밤이 되면 튤립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야간 플라워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 조명 연출은 연인과 함께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스로,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인생 사진이 완성되는 장소로 손꼽힌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출처=네세계튤립꽃박람회 홈페이지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예년 기준으로는 4월 중순 이후가 가장 꽃이 만개한 시기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 시기를 추천한다. 입장권은 온라인과 현장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며, 주말에는 혼잡하므로 가능하다면 평일 오전 시간대 방문이 가장 쾌적하다. 주차장은 코리아플라워파크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요금이 별도로 부과된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가능하지만, 입장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하며 꽃밭 훼손 방지를 위해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플라워 콘텐츠

출처=네세계튤립꽃박람회 홈페이지

튤립박람회장 외에도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연중 다양한 꽃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합과 수국, 가을에는 국화와 해바라기, 겨울에는 빛축제까지 사계절 내내 꽃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어진다. 박람회 방문 후 하루 더 머물 수 있다면 태안 시내의 수선화 농장이나 자연휴양림을 들러 꽃과 숲이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태안은 바다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사계절 내내 꽃으로 감성을 전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봄을 기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쉼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기록이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드문 장소다. 형형색색으로 펼쳐진 꽃의 바다를 걷는 동안 마음은 가벼워지고, 사진으로 남긴 순간들은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는다. ‘올봄엔 어딜 가지?’라는 고민에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태안이라는 도시와 튤립이라는 꽃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축제가 분명 좋은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꽃이 주는 위로, 자연이 주는 감동, 그리고 여행이 주는 설렘이 함께하는 태안의 봄. 그 중심에 2025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있다.